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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6일 주일낮예배/송년주일
본문: 엡 4:25-30
제목: 회고와 다짐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지난 일 년을 회개하면서 새해를 좀 더 바르고 성실하며 경건하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송년주일입니다. 오늘은 주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지하게 연말결산을 하는 자리입니다. 연말결산은 일 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우리에게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는 언제 주님의 부름을 받을지 모릅니다. 언제 이 세상을 떠나 주님 앞에 설 지 모릅니다. 건강하다고 젊다고 오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은 건강순이나 나이순이 아닙니다. 주님이 부르시는 순서대로입니다. 누구든 주님이 부르면 당장 떠나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죽음에 대한 채비, 주님과의 결산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연말결산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주님과의 최후 결산은 연말결산의 연장이기 때문입니다. 최후 심판의 결과가 결국은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최후 결산의 결과가 우리가 천국에서 누릴 영화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최후 심판이 우리에게 대단히 심각한 겁니다. 

막연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을 회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25절을 보면 말에 대한 결산이 뜻밖에도 먼저 나옵니다.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올 한 해 여러분은 참된 말을 하며 이웃에게 덕을 끼치며 살아오셨습니까? 여러분의 혀를 어떻게 관리하셨습니까? 주님이 그것부터 따져보자고 하십니다. 혀를 관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우리에게 언제나 깨끗한 말, 참된 말, 경건한 말을 요구합니다. 29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예수쟁이들은 죽으면 입만 천당 간다는 말이 있고, 예수쟁이가 물에 빠지면 입만 동동 뜬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뿐이라는 겁니다. 누가복음 6장 45절입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마태복음 12장 34절 이하에는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무슨 말을 하든지 훗날 그 말에 대해 하나님이 책임을 물으신다는 겁니다. 우리를 심문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 한 마디도 무책임하게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 마디도 하나님의 슈퍼컴퓨터에 입력됩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말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에 대한 책임도 따릅니다. 지금도 우리가 하는 말은 한 마디도 빠짐없이 메모리 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다. 우리는 올해 칼과 총으로 남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았습니다. 모진 말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습니까? 특히 부부간에, 자식들에게 얼마나 비수 같은 말을 많이 뱉었습니까? 이것 다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습니다.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오늘 반성합시다. 진심으로 회개합시다. 그래야 나중에 그것으로 심판 받지 않습니다. 특히 거짓말은 안 됩니다. 지금은 거짓말이 체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불신이 깊어집니다. 거짓말을 하여간 밥 먹듯 합니다. 그러면서 아무런 가책도 반성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참말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욕을 입에 달고 삽니다. 인터넷 한 번 들어가서 댓글들 보십시오. 욕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욕이 대중문화가 되었습니다. 혀가 타락한 겁니다. 갈 데까지 간 겁니다. 더 독한 말이 없어서 다들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이게 다 어디서 왔습니까? 우리의 마음, 정서, 영혼이 사악해져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속에 가득 찬 것이 입을 통해 나오는 겁니다. 욕이 가득한데 유순한 말이 나오겠습니까? 남에게 덕이 되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너희가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겠느냐,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는 말씀을 기억하십시다. 올 한 해 내 혀를 어떻게 단속하며 살아왔는지 주님 앞에서 두 손 들고 반성하고 회개하십시다. 그래야 훗날 심판 받지 않습니다. 

다음은 감정입니다. 26절입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성경도 우리의 감정 자체를 정죄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화를 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불의에 대해 의분을 느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분이나 화 그 자체를 죄로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분이 곧 죄는 아닙니다. 오늘 본문도 분과 죄를 구분하면서 분은 내도 죄는 짓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분이 죄가 될까요? 해가 지도록 그 분을 품고 있을 때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해’는 하루도 뜻하지만, 한 해도 됩니다. 분을 품고 있으면 반드시 사단이 납니다. 왜 죄가 됩니까? 마귀가 반드시 거기에 기름을 붓고 부채질을 하기 때문입니다. 27절입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마귀는 귀신같이 우리가 분을 품고 있으면 달려와서 기름을 뿌립니다. 우리의 분에다 기름을 뿌리면 우리는 이성을 잃습니다. 그래서 짧은 순간에 너무도 많은 것을 잃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마귀는 쾌재를 부릅니다. 마귀가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는 게 우리의 화를 이용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래 분을 품고 있으면 마귀에게 이용당합니다. 

분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창세기 4장 5절입니다.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가인은 분을 해가 지도록 품고 있다가 아벨을 살해합니다.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된 겁니다. 분을 참지 못해서 동생을 돌로 찍어 죽인 겁니다. 분은 살인적입니다. 분은 너무도 쉽게 우리를 사탄에게 팔아버립니다. 분이 폭발하면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 신앙도 버리고 가정도 버리고 정말 모든 게 무너지게 하는 무서운 것입니다. 이게 다 마귀가 배후에서 장난을 쳐서 그렇습니다. 마귀가 내 분을 악용해서 그렇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감정이 상해도 자존심에 손상을 입어도 분을 오래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왜 믿는 사람도 누군가를 저주하고 싶은 사람이 없겠습니까? 다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인 제게도 있습니다. 정말 저 사람이 없으면 세상에 평화가 올 것 같은 사람이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분을 오래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게 다 내게 해가 되고 병이 되며 암이 됩니다. 분이나 화는 상대에게 타격을 주기에 앞서 자기에게 엄청난 손상을 입힙니다. 이게 다 병입니다. 이게 다 암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여러분 안에 있는 분을 해소시키라는 겁니다. 2011년까지 분을 가져가지 말라는 겁니다. 아직 며칠 남았습니다. 올해 안에 다 삭히십시오. 정 안 되면 화장실에 가서 욕을 하더라도 다 분을 삭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그렇습니다. 분을 품고 화를 품고 사는 이상의 자해는 없습니다. 부디 화를 다스리는 일을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성경이 당부하는 대로 해를 넘기지 말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물질입니다. 28절입니다.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불로소득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우리는 구조적 악 속에서 살기에 본의 아니게 이런 돈 저런 돈을 수입으로 잡은 게 없지 않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돈 벌면 그게 내 것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복이 되지도 않습니다. 정당하게 벌어야 합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2010년 다들 열심히 일하시며 정당하게 벌었을 줄 압니다.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집행하셨습니까? 하나님께 인색하지 않으셨습니까? 힘든 이웃을 위해 얼마나 자선하셨습니까? 절대 내가 벌었다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그것은 죄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그 돈을 맡기실 때는 뜻이 있습니다. 더불어 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가난한 자들이 도움을 입기를 바라십니다. 내 돈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돈이요, 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어떤 경우는 소유권은 내게 없고 관리권만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얼마나 여러분은 선한 청지기 역할을 하셨습니까? 연말결산의 자리인 오늘은 한 번 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인색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이웃에게도 인색합니다. 왜 우리가 헌금할 돈이 없고 이웃을 도울 돈이 없습니까? 무리하게 땅에 쌓아 놓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천 년 만 년 살 것인 양 어떻게든 우리는 한 푼이라도 더 은행에 저축해 놓으려고 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삶의 행태는 하루 단위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쌓아놓으려고 하니까 헌금할 돈도 자선을 베풀 돈도 없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우리가 타락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는데, 하루치만 거두어 먹었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만나가 썩었습니다. 안식일 전 날만 안식일까지 이틀 치가 허용되었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가 우리의 주제가입니다. 욕심 때문에 물질에 대해 책임적으로 살지 못합니다. 회개하십시다. 돈을 쌓아두지 마십시오. 자선하십시다. ‘오늘 저녁이라도 너의 생명을 내가 부르면 네가 쌓은 곡식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주님이 부자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미래는 준비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여러분, 주님 앞에 인색하지 않고 이웃에게 자선하는 삶이 가장 책임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삶입니다. 맹목적으로 돈을 쌓아두는 게 가장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무책임한 삶입니다. 우리의 가치가 완전히 전도되었습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우리는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성령입니다. 30절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이것이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앞의 다른 것은 모두 이 말씀과 연동되어 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거짓말하지 않아야지 한다고 거짓말 하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분을 품지 말아야지 한다고 분을 안 낼 수 있습니까? 안 됩니다. 성령이 역사하셔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의 삶을 붙드셔야 합니다. 우리는 나 혼자 마귀와 싸우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성령과 함께 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과 잘 교제해야 하고, 나로 인해 성령이 근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성령의 역사를 훼방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속에 성령이 계십니다. 문제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 우리가 얼마나 무심합니까? 성령이 부단히 감동을 줄 때 우리가 얼마나 성령의 역사를 짓누릅니까? 그래서 결국 내게서 성령이 떠나시면 나는 끝장입니다. 사울을 보십시오. 성령이 떠나자 폐인이 되고 그의 인생은 자살로 마감되었습니다. 성령을 섭섭하게 하지 마십시오. 성령의 역사를 훼방하지 말고 예민하게 응답하고 결단하십시오. 성령이 여러분 안에서 여러분의 삶을 주관하게 하십시오. 성령의 지배를 받아 사십시오. 올해 얼마나 성령을 좇아서 사셨습니까? 이것 또한 회개하셔야 합니다. 새해에는 보다 성령께 복종하고 결단하며 살겠다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도 올해보다는 내년이 훨씬 더 복되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송년주일을 맞이하여 허락하신 말씀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며 감사할 것은 감사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다짐하고 결단할 것은 결단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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