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6 14:19

<신종>과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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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지면서 제철을 만난 신종 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 환자가 8천 명을 웃돌고, 사망자 누계도 4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각급 학교들이 동반 휴교에 들어가고, 민방위 교육도 중단되고, 정부도 결국은 전염병 관련 최고 위기단계인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미국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하니 <신종>이 정말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지난 주 화요일 노회에 갔는데 목사님들조차 누가 조금만 재채기를 하고 기침을 해도 <저 X목사 신종 플루 아니야!?>하며 가차 없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이놈의 신종은 소위 잠복기라는 게 있어서 지금은 멀쩡해도 언제 짠~하고 나타날지 몰라 불안이 더 큰 것 같은데, 하여간 지금은 온 나라가 신종 때문에 난리도 아닙니다. 보건 당국은 당국대로, 병의원은 병의원들대로, 환자들은 환자들대로, 학교와 학원은 또 그들대로 혼란에 휩싸여 다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고 상했는데 이통에 애꿎은 독감 환자들, 평범한 감기환자들까지도 도매금으로 신종 취급을 당하며 무슨 1급 전염병자라도 되듯 사람들이 다 슬슬 피해간다니 정말 나라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진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강병중 집사님이 빌려주신 <8체질 진단법>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저의 경우는 일단 <금양체질>로 보이지만 그것보다도 이 책은 여러 곳에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대해 쉽게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독성물질을 가진 바이러스라 해도 기본적으로 자기 몸이 건강하면 탈 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만 년 인류 역사 가운데서 독성 바이러스가 출현한 적이 어찌 한두 번 뿐이었겠습니까마는 그때마다 면역체계가 왕성한 사람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인류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막대한 돈을 들여 사람들의 혈액 속에 바이러스 항체를 만드는 백신 개발의 방법도 좋지만 전염병이 올 때마다 매번 그 난리를 칠 게 아니라 미리 각자의 체질을 알아 그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게 되면 신종이 아니라 신종보다 더한 변종이라 해도 결코 두려울 게 없을 뿐 아니라 어떤 병증에 대해서든 내 몸이 스스로 알아서 방어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각자가 자신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보다 더 근본적인 처방이며 가장 현명한 신종 플루 대처법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현재 우리들이 난치병, 불치병이라며 두려워하는 암, 당뇨, 디스크, 갑상선,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질환 같은 것도 알고 보면 그 원인이 다 자신의 체내에 면역체계가 무너져서 생기는 병이라며 체질 섭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8체질론>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각자가 자신의 체질이 <8체질> 중 어느 체질에 속하는지를 정확히 판단하여 자신에게 맞는 <체질식>을 하는 것, 강 집사님, 어디 제가 제대로 이해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