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6 21:24

<비극>에서 <통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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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 숫자에 불과하다.>


1차 세계대전을 다룬 소설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작가인 독일의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Erich Maria Rmarque)의 말입니다. 

확진자 6천5백, 의심환자 15만 8천으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코로나 19>가 <비극>에서 <통계>로 넘어갈까 몹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죽음이 하나의 통계로 전환되면 자신의 반려견의 죽음에는 슬퍼해도 통계 숫자의 변동에는 모두가 무감각해집니다.

 

역대 감염병 중에는 1347년 유럽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에 이르게 한 흑사병이 있었고, 또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18년 발병하여 2년간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이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 독감은 1차 세계 대전으로 사망한 1천 5백만을 훨씬 뛰어넘는 20세기 인류 최대 재앙으로 꼽힙니다. 당시 우리나라도 740만 명이 감염되어 14만 명이나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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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맨눈으로는 볼 수도 없는 작디작은 미생물의 공격에 대해서조차 이렇듯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참 나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미시적 존재인 바이러스가 160만 종에 이르고, 우리가 아는 거라곤 그중 1%도 채 안 된다고 하니 앞으로도 인류는 바이러스의 일방적인 피해자로 남을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사실 생명현상은 모두 미시세계, 정신세계, 영적 세계에서 결정됩니다. 굳이 말하자면 우리가 숨 쉬고 먹고 소화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매커니즘이 모두 미시세계에서 이뤄지는 전자기력과 양자역학의 산물들입니다. 태양 빛을 받아 전자와 이온으로 분해하는 광합성조차도 미시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물리현상 아닙니까? 

따라서 이번 <코로나 19> 재앙도 오로지 미시적 접근을 통해서만 그 확산을 막고 또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에너지가 필수입니다. 물론 에너지도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양자역학에서는 시간도 에너지로 삼아 함수계산을 하고, 인문학에서는 사랑의 열정도 무한한 에너지로 간주합니다. 물질의 크기가 중력을 결정하지만 그 힘은 끊임없이 변화하여 마침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따라 사물을 움직이고 분자와 원자를 움직이고 전자와 쿼크를 돌게 합니다. 그리고 그게 생명 안으로 들어오면 화학적 전위차로 인해 우리의 삶의 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에너지로 충만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물질적 에너지, 거시적 에너지도 풍부해야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신적, 영적 에너지, 즉 미시적 에너지입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의 영적 에너지가 거시 세계의 모든 것, 우리의 삶과 신앙과 오늘의 행복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감염병이란 아무리 개개인이 철저하게 자기 관리, 위생관리를 한다 해도, 아무리 국가적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해도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반드시 미시적 에너지인 정신적인 힘과 영적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각종 재앙 앞에서 기도해야 하고, 필히 성령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코로나 19>보다 더 무섭고 치명적인 것은 우리의 영혼을 좀 먹는 영적 바이러스입니다. 신천지에 미혹된 수십만의 영혼들은 <코로나 19> 이전에 이미 영적 코로나, 영적 바이러스 감염자들입니다. 신천지는 <코로나 19>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인간의 영혼을 뿌리 채 파멸하는 악성 감염병입니다. 신천지가 우리 사회를 영적 바이러스로 감염시키는 슈퍼 전파자입니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 19>와 함께 반드시 박멸해야 할 국가적 해악이라 할 것입니다.


벌써 가정예배 2주째, 국민안심병원이라는 가까운 제생병원 마저 뚫렸다며 다들 더욱 불안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모쪼록 하루 속히 교회로 복귀하여 모두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게 되길 빌며 삼가 아래의 말씀을 바칩니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하지 못하리로다>(시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