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2 10:07

믿거나 말거나

조회 수 208

지난해에는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무드가 한껏 고조됐었는데, 올 들어서는 잔뜩 가라앉았습니다. 더구나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현 정부 출범 2주년인 5월 9일에 다시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여러 발 쐈습니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쏜 추정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스칸데르>란 러시아가 개발한 고체연료 지대지 탄도 미사일로 현존하는 미사일 중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는 가장 위험한 미사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사 후 수평비행을 하다 적을 교란시키기 위해 기습적으로 표적을 타격하는 방식이어서 현재의 요격 기술로는 그 궤적을 추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유도장치와 항법장치 탑재는 기본이고, 탄두에도 핵을 비롯 다양한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데 러시아 군은 이 가공할 미사일을 2006년부터 실전 배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과 미국은 북한이 쏜 이번 발사체도 그런 류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규정한데 반해, 우리 정부와 군은 두 달이 다 되도록 <분석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설마>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성경에도 미사일에 관한 예언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개인의 구원과 평화만이 아니라 한 나라의 운명과 민족의 생존을 결정짓는 예언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bible.jpg




<...그것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요, 큰 무리를 학살하는 칼이다. 사람들 주위를 빙빙 도는 칼이다. 사람들의 간담이 녹고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죽을 것이다. 번개처럼 번쩍이는 칼, 사람들을 죽이려고 날카롭게 간 칼이다. 칼아, 날을 세워 오른쪽을 치며 방향을 잡아 왼쪽을 쳐라>(겔 21:14-16, 표준새번역). 

여기서 말씀하는 <큰 무리를 학살하는 칼>, <빙빙 도는 칼>, <번개처럼 번쩍이는 칼>, <오른쪽 왼쪽을 방향 잡아 치는 칼>을 현대적 전쟁 무기인 <미사일>로 이해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또 요엘 선지자는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이 발사 됐을 때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 피와 불과 연기구름이 오르겠고,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붉어질 것이다. 크나큰 주의 날이 오기 전에 그런 일이 먼저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 구원을 호소하는 사람은 다 구원을 받을 것이다>(욜 2:30-32, 표준새번역). 

여기서는 <피와 불과 연기구름> 혹은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으로> 변한다는 말로써 핵이 폭발했을 때의 참상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은 더욱 참혹합니다.<... 제 발로 서 있는 동안에도 살이 썩고 눈동자가 눈구멍 속에서 썩으며 혀가 입 안에서 썩을 것이다. 그날이 오면 크나 큰 공포가 모든 사람들을 휩쓸 것이다>(슥 14:12-13, 표준새번역). 구약 <에스겔>과 <요엘>, <스가랴> 같은 성경은 어차피 닥쳐 올 무서운 심판과 멸망에 관한 여러 상징과 환상들로 이루어진 난해한 예언서들입니다. 따라서 이해나 적용이 쉽지 않고 극히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또 그래서 여러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책들이기도 합니다. 


매사를 오직 성경으로만 해석하려는 저의 이런 시도도 일종의 직업병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