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2 22:13

고난주간 순례

조회 수 259

주님 생애 마지막 한 주간을 순례하며 그분의 사랑과 희생을 깊이 되새겨 봅시다. 교회력 가운데서 가장 숙연한 이 고난의 여정이 우리의 삶에 큰 깨달음과 보람이 되길 빕니다.



Jaume_Serra_-_The_Last_Supper_-_WGA21168.jpg




15일(월) 성전 정화의 날(막 11:15-19): 예루살렘 성전이 시장화된 것을 목격하신 주님이 무리들의 집기를 둘러엎으시고 짐승들을 몰아내시며 <너희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의분을 터뜨리신 날입니다. 이날 아침 주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잎사귀만 무성했던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의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고발하기도 하셨습니다.

16일(화) 논쟁의 날(막 12:28-40): 주님은 하루 종일 예루살렘 성전에서 무리들을 가르치시며 유대인들과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한 서기관이 주님께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이냐>고 묻자 주님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답하신 날입니다. 

17일(수) 침묵의 날(막 14:1-11): 주님이 제자들과 친구 나사로, 마르다와 마리아와 함께 성 밖 베다니에서 조용히 쉬신 날입니다. 이날 한 여인은 주님께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었고, 유다와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은 주님을 체포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습니다. 

18일(목) 번민의 날(요 13:1-11):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드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하신 날입니다. 만찬 후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사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고 고뇌하셨는데 그때 가룟 유다가 나타나 배신의 키스를 하며 주님을 체포합니다.

19일(금) 운명의 날(막 15:16-41): 주님은 목요일 밤부터 금요일 아침까지 이리저리 끌려 다니시며 갖은 모욕과 고난을 다 당하시다 이날 오전 9시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6시간 동안 고통하시다 오후 3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는 기도와 함께 운명하셨고, 당일 아리마대 요셉에 의해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20일(토) 비애의 날(마 27:62-66): 주님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속하시기 위해 무덤에 갇혀 홀로 죽음과 저주와 심판을 당하셨던 흑암의 날입니다. 그리고 사흘만인 부활절 새벽 다시 살아나시므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